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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배변
제 반려견 토이푸들 파카가 중성화 수술을 하고 나서, 소변은 다음날 아침부터 바로 봤는데 대변을 한동안 보지 않아서 조금 걱정이 되더랍니다. 처음 강아지를 키우다보니 은근히 이런 것도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마도 꼭 중성화 수술이 아니라도 강아지가 마취를 하는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정리해둡니다.
수술 후 4일차 배변 성공!
화요일 오후에 수술했고, 정확히 토요일 오후에 평소와는 조금 다른 색감과 질감의 응가 성공했습니다. 대변을 보지 않고 평소보다 물도 많이 안 먹길래 변비가 아닐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대변 상태는 괜찮더군요. 단, 수술 후에는 평소 주던 사료가 아니라 습식캔 사료랑 북엇국을 줬기 때문에 색깔이 훨씬 더 검었던 것 같아요. 또 습식 위주로 먹다보니 아무래도 물도 덜 마신 것 같네요.
수술 후 관리
병원에서 말씀하신대로 3일간은 아침저녁으로 가루로 된 항생제를 먹였고 (사료랑 함께 줬어요) 아침 저녁으로 빨간 소독약을 화장솜에 묻혀서 수술부위 소독도 해줬어요. 파카는 수술부위에 피가 고여서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부어서 불쌍하고 걱정되었는데 4-5일 지난 지금 보니 거의 붓기도 줄고 색깔도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오고 있어요 :)
4일차까지는 가끔씩 상처부위를 핥으려고 할 때가 있어서 (넥카라를 해도 자세를 잘 잡으면 또 혀가 닿더라고요;) 그럴 때는 이중으로 넥카라를 하거나 아예 플라스틱 넥카라를 씌워두기도 했는데 5일차가 되어가니 소독약을 발라도 따가워하지 않고 핥으려고 하는 행동도 거의 없어진 것 같아요.
수술 후 산책
수의사 선생님은 최소 3-4일동안은 야외에 나가지 않는게 좋겠다고 하셨는데, 파카는 아직 분리불안교육이 덜 되기도 했고 성격상 분리불안이 심해서 다른 실내공간에 일을 하러 갈때는 데려나갔고요. 4일차에는 날도 좋고 파카 상처부위도 꽤 나은 것 같아서 가벼운 산책을 했는데, 이 때는 넥카라를 풀어주었더니 걷다말고 수술 부위를 몇번 핥길래 산책하다말고 안아서 다녔습니다. (수술부위에 거즈를 붙여놓으려고 했는데, 종이반창고로 살짝 붙였더니 기겁을 해서; 그건 실패했어요.) 오늘은 비가 와서 걷진 않고 안고 살짝 바깥공기 쐬었습니다.
3일차 지나가니 기운이 차려지는지 우다다 타임도 한두번씩 하고 에너지가 넘치는데 못 나가니 답답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얼른 화요일이 와서 수술실밥 제거하고 산책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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