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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를 계속 하더니 설사 시작, 그리고 기운과 식욕없음
파카가 가끔씩 토를 했는데, 한두번 한 후엔 보통 멈췄는데 몇주 전 하루에 3번 이상 토를 하고 다음날 새벽에도 토를 했다. 하얀색 거품토. 그러더니 설사를 했다. 전날까진 변이 괜찮았고 아침에 한 설사도 아주 심한 것은 아니고 끝이 무른 정도였지만, 문제는 설사를 한 다음에는 전에 없이 기운도 없고 식욕도 전보다는 줄었다. 그러고보면 파카가 방귀를 가끔 뀌는데 냄새가 고약하고 전날 밤에 잘 때 배 속이 꾸르륵 거리기도 했다. 당장 병원에 전화하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 강아지 분변검사 결과, 장염!
병원에 가서 체중을 쟀더니 3kgㅠㅠ 우리 파카 토하고 설사해서 그런지 그새 또 살이 빠졌다. 수의사 선생님께서 배에 통증이 있는지 만져보시고, 열을 재보고, 분변검사를 해주셨다. 통증이랑 열은 없었었다. 분변검사 결과는 바로 그자리에서 함께 확인했는데 기구로 봤더니 뭔가 많이 움직였다. 원래는 한 화면에 몇개 나올까말까해야하는 직사각형 같은 무언가가 파카의 응가에 엄청 많더라.
장염인 것 같다고 하셨고, 최근에 크게 스트레스 받거나 사료를 바꾸지는 않았는지 물어보셨다. 그 일이 있기 한두주 전쯤에 선형이물로 개복수술을 했던 터였고 또 그때 약을 먹인다고 원래 먹던 사료 주기 전에 조금씩 습식 사료를 줬는데 그때문이었을지도. 혹은 전날 산책을 할 때 저녁이었음에도 날이 무지 덥고 습했는데 그래서 였을지도 ㅠㅠ. 그리고 여쭤봤더니 물이나 음식을 잘못 먹어서 걸릴 수도 있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여름에는 조심해야 할듯.
액땜의 달이었는지 수술한지 얼마되었다고 장염을 앓다니 ㅠ.
선생님 설명을 듣고 집에 와서 좀 더 찾아보니 장염에 걸리면 설사와 구토, 식욕부진과 무기력 외에도 혈변이나 발열, 탈수 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예방접종이나 구충제를 통해 예방할 수 있는 파보나 코로나 장염이나 기생충 감염 외에 강아지들도 세균성장염이나 스트레스성 장염에 걸릴 수 있다고. 사람이 걸리는 건 정말 다 걸리는 것 같다.
마침 강아지 유치원 데이케어를 예약해둔터라 취소하면서 장염이라고 했더니 설사를 계속하면 똥꼬가 헐어서 아파할 수도 있고, 또 확실히 완치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장염이 도질 수도 있으니 일주일동안은 간식 절대 주지 말고 잘 케어해주라고 경험담을 나눠주셨다.
# 5일간 사료만 먹으면서 가루약 먹고 완치!
가루약을 5일치 처방해주셨고, 집에 가서 일단 물도 사료도 주지 말고 약을 먼저 먹이고 (다행히 츄르에 섞어줘도 된다고 하셨다) 20분 정도 지켜봤다가 구토하지 않으면 사료를 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5일 뒤에도 설사를 하면 다시 병원에 와야 한다고 하셨다.
파카는 다행히 약을 먹더니 금새 기운도 나고 다시 '먹돌이'로 돌아와서 사료를 잘 먹기 시작했다는. 5일동안 사료만 주고 중간중간 보상을 해야할 때도 사료를 한알씩 줬다. (장한 내 새꾸, 사료도 간식마냥 엄청 잘 먹더라.) 5일치 약 다 먹은 후에 혹시 몰라서 분변 검사를 한번 더 받으러 병원에 갔다. 다행히 말끔! 싹 나았다고 (짝짝짝)
상한 음식이나 물을 잘못 먹으면 세균성 장염에 걸릴 수 있다고 하니, 여름철에는 특히 산책하면서 강아지가 바닥에 물이나 음식을 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강아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장내 유익균이 줄어들고 유해균이 생기면서 스트레스성 장염에 걸릴 수 있으니 심적 안정도 챙겨줘야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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